아이들 관찰력을 키워주겠다는 취지는 좋은데

좋은 취지에 비해서 불편함은 상당히 크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더라도 집안 형편은 모두가 다를테니

고급 외제차를 가진 부모도 있을 것이고

오래 되고 낡은 차를 가진 부모도 있을 것이고

차를 가지지 못한 부모도 있을 거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야 

부와 빈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겠지만,

일찍 철이 든 아이가 있다면? 그리고

그 아이들의 부모는 이 숙제를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또 보육교사들은 과연 부모들이 가진 차량을 보고

아이들을 편견없이 대하기가 쉬울까?


이런 건 좀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교육 자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주게 될 숙제를 낼 필요는 없으니.

분명 이 숙제를 낸 교사도 누군가를 상처주려고

이런 숙제를 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인 만큼

배려라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너무나도 불편한 사진 한장을 보게 되어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끄적거려 본다.


영화 친구에서 너거 아부지 머하시노? 가 떠오르네...참...

 




몇년 전부터 재능마켓이라는 것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재능넷, 오투잡, 그리고 크몽 등등..

크몽이 작년까지만 해도 '핫' 했던 것 같은데 

높은 수수료율이나 대응면에서 빈축을 사고 있어,

재능넷과 오투잡 중에 오투잡을 찍어서 3가지를 올려보았다.

올리는 김에 3군데 다 올려도 되지 않나 생각할 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한군데 올리는 것도 귀찮아서... 싫다.


어쨌든 여차저차 해서 오투잡에 3가지를 올렸는데...

첫번째는 네이버 활성화 된 카페리스트이고


두번째는 그저께 였나 소판돈이라는 분이 요청했던 

로또 모든 경우의 수와 번호 나온 순서 자료...

(번호나온 순서가 뭐가 중요하냐면 할 말은 없지만, 

우리가 아는 로또 숫자들은 전부 작은 수부터 정렬된 거니까

조금은 독특한 자료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그리고 세번째는 영상 제작을 위한 음원자료로

저작권 프리 음원 천이백여곡 12가지 분위기로 분류해 둔 자료.

6.5기가 정도 꽤 큰 용량이지...

(저작권 프리라 해도 저작자 명기가 필요한 곡이 있는데 

그런 것도 일단은 다 뺀 순수하게 그냥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곡들이야)

그런데 필요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아 ㅋ

지금 이것저것 하면서 실험을 하고 있는데 이래 가지고는

언제 실험을 다 끝내고 원하는 대로 나아갈 수 있을지 애매하네...


그리고 압축 풀 줄 모른다고 로또 자료요청했던 소판돈 아저씨는...

내가 일일이 찾아서 다운받고 압축풀어서 친절하게 메일로 보내줬는데

그 뒤로 간단한 인사조차 없네... 댓글은 바로바로 실시간으로

달아주더니... 역시 사람은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가 다른가 봐.

나도 생각도 안하고 있었던 고맙단 소리를 듣고 싶었던 걸까... 

그냥 서운하네 ㅋㅋ




사람들은 누구나 편한 것을 원한다. 

오죽하면 길이 아닌 곳이라도 길을 내겠나?

잔디를 심어두고, 나무를 심어두고

울타리를 쳐 두더라도 돌아가는 것보다 편하면

결국 편한 쪽으로 길이 나게 되어 있다.

한 명이 편하고자 그리 지나가면,

다른 사람이 보고 또 그리 지나가고,

그러다 보면 거기 결국 길이 만들어진다. 

나중 사람은 거리낌 없이 들어갈 수도 있다.

왜? 그 길의 잔디는 다 죽어있으니까. 

죄책감도 거의 없을테니까 말이야.


처음 편하고자 했던 사람은 당연히 엄청 욕을 먹겠지.

물론 길이 아닌 길을 가면 욕을 먹겠지만,

이미 사람들이 많이 드나든 길을 가는 사람은

처음 무성했던 잔디를 즈려밟고 지나간 사람 만큼

욕을 먹지는 않을꺼야. 양심의 가책도 그만큼 적을 거고.


이런저런 마케팅들이 많이 나오지?

다단계라는 네트워크마케팅, 요즘은 웹마케팅도 있고 말이야.

이걸 처음 한 사람들은 사기꾼이라 불려,

내 생각에도 사기꾼일 거 같아... 하지만 실제적으로 

돈을 많이 번 사람이기도 해. 초반에 시작한 여러명은 

욕을 먹어가면서도 피라미드를 만들었지. 그리고 돈을 벌었어.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이건 제대로 된 길은 아닌데...

돈은 벌리네? 하나 둘 꼬이기 시작하지.

그러면서 처음 돈을 벌었던 사람들은 더 큰 돈을 벌게 되고.

뒤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그냥저냥 한두푼 벌거나, 손해를 보게 돼.



왜일까? 나는 위에서 이야기했던 잔디밭과 목적지를 생각하는데...

원래 잔디밭은 밟고 건너가서는 안되는 길이지.

하지만 목적지에는 '부'가 있어.

빙 둘러서 '부'를 향해 가는 것보다 잔디밭을 밟고라도 일직선으로

가는 게 속도나 편하기는 비교할 것도 없겠지.

처음 무성한 잔디밭을 발을 내딛긴 쉽진 않겠지.

사람들의 시선, 양심의 가책 등등..

하지만 처음 잔디를 밟고 지나간 사람은 

목적지에 누구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어.

만약 그 잔디를 이후에 다른 사람이 안 지나간다면 모르겠지만,

역시 편하고 부를 원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지나간다면?

결국은 길이 만들어지겠지 누구나 도전해볼 마음?이 생기는...


목적지는 '부'

잔디밭은 '지름길', 잔디밭의 잔디는 '돈'



부를 향해 가는데 지름길이 있다면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다만 양심의 가책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방해가 될 뿐이지.


처음 지름길을 발견하고 이게 옳지 않은 행동임을 알면서도

잔디를 밟고 들어간 사람은 '돈'을 쥐게 된다. 

(이건 그냥 비유니까... 이렇게 함으로써 길에 대한 특허권,

잔디를 지나가는 사람이 잔디를 밟는 만큼 일부는 자기 돈이 된다)

그 사람을 보고 편하게 가네? 따라가는 사람 역시 '돈'을 쥐게 된다.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돈을 쥐었고, 또 돈이 되는 것을 알기에

사람들을 끌어 들인다. 사람들이 늘면서, 

다른 사람들도 그 길로 다니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은 그 길은 완성이 되고, 그 길의 잔디는 다 죽어 없어진다.
(더 이상 생길 돈이 없다는 거지. 통행료만 내게 된다.)


처음 들어간 사람은 돈도 벌고, 다른 사람들 길을 지날 때 통행료도 

일부의 수익으로 얻는다. 처음엔 나눠먹을 수 있는 잔디도 많다.

사람들이 더 많아야 잔디를 더 많이 밟겠지(돈도 더 많이 들어온다.) 

그렇게 끝물에 들어온 사람들은 잔디는 못 밟고 통행료만 낸다.


꽤나 왜곡된 이야기지만, 정도를 걸어서는 답이 없다는 생각에 

한 번 써 본 이야기다. 정도를 걷는 사람이 부를 쥘 수 있는 세상이 

언제쯤 오려나. 아니 오긴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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